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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불만족스럽지만 참가 자체는 만족'... 47위로 마스터스 대회를 마친 타이거 우즈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2-04-11, 조회수 : 721
타이거 우즈가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치고 관중들에 둘러 싸인 채 환한 표정으로 캐디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성적은 불만족, 마스터스 참가는 만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4라운드를 마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비록 47위의 성적에 그쳤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목숨이 오락가락했던 교통사고를 당한 후 1년4개월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것 자체에 의미를 더 두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마스터스 한 라운드 가장 나쁜 스코어인 6오버파 78타를 쳤다.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 버디 1개를 적어냈다. 4라운드 합계 1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3라운드 성적과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 버디 3개)과 똑 같았다. 샷은 이전 라운드보다 훨씬 좋았지만 퍼팅이 잘 안된 탓이었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이 좋았지만 4,5,6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서도 11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로 타수를 더 잃은 뒤 17번홀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나마 가장 어려운 18번홀에서는 파로 마무리했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직전 우즈는 4라운드를 함께 한 캐디에게 악수를 나눈 뒤 많은 관중의 격려를 받은 것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우즈는 1라운드 1언더파, 2라운드 2오버파, 3라운드 6오버파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다리가 아직 정상 회복되지 않아 다소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였던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변덕스런 마스터스 날씨로 다른 선수들보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3라운드에는 섭씨 10도 이하 기온에 시속 25마일 안팎 강풍이 불어 고전했다. 우즈는 퍼팅 라인을 읽을 때 쪼그려 앉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하는데 쌀쌀한 날씨로 더 힘들어했다. 우즈는 “퍼팅 어드레스부터 스트로크까지 전혀 감을 찾지 못한 채 라운드가 끝났다”고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204110440489482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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