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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이 프로 "꾸준히,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그런 레슨 프로가 되고 싶어요"
이고운 기자, 작성일 : 2021-03-19, 조회수 : 5110

골퍼들의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너 골프 어디까지 해봤니?]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여러 미디어를 통해 명품 보이스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레슨을 전하는 '박진이 프로'다. 레스너로서 그녀만의 길을 확고히 걸어가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골프의 시작부터 투어 그리고 현재까지 조금은 더 솔직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박진이 프로(사진=이고운 마니아타임즈 기자)Q.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저는 열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저희 아버지가 '그럼 운동선수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셨어요. 마침 또 고향이 대전이다 보니 박세리 프로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어요.

Q. 골프 선수로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아무래도 시합을 할 때, 경기 중에 성적이 좋았을 때가 가장 좋았죠. 이 질문은 모든 선수한테 물어봐도 비슷할 거예요. 내가 준비했던 것만큼 시합을 해냈을 때, 경기 중에 나타났을 때 그것만큼 좋았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Q.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나요?
'이제 더이상 투어는 나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이 생각은 부모님보다도, 코치님들보다도 선수 본인한테 가장 먼저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그 느낌을 받았을 때, 그리고 그 느낌을 부모님께 얘기했을 때가 가장 좀 힘들었어요.

Q. 투어를 그만둘 때 주위 반응은 어땠나요?
반대가 있었죠. 부모님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너무 어린 나이에 그만두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을 많이 했었어요. 특히 저희 아버지는 아직 어리니 조금 더 해보고 나서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그만둬도 되지 않냐고 말씀하셨죠. 지금은 그래도 제가 방송이나 여러 미디어에 나오는 걸 항상 챙겨보시고 되게 좋아해 주세요.

Q. 투어 그만두고 후회했던 적은 없나요?
후회했던 적 많죠. 물론 제 선택이었지만 그만둘 때처럼 주위에서 다 '너무 빨리 그만둔 거 같다' 그런 이야기를 또 들었을 때, 그리고 제 또래 친구들이 투어에서 잘하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요. 만약 '조금 더 내가 조금 더 버텼으면 또 투어에서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는 투어 그만두고 1, 2년 동안은 계속 들었던 거 같아요.

Q. 그럼 투어 복귀 생각은 아직 가지고 있나요?
완전히 복귀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아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요, 좋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좋은 기회를 통해서 대회를 몇 번 출전하는 것은 좋겠지만 이제 완전히 '다시 투어로 복귀한다?' 사실 그런 자신은 없어요(웃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박진이 프로(사진=이고운 마니아타임즈 기자)Q. 박진이 프로에게 요즘 '골프'란 무엇인가요?
골프가 너무 더 재밌어졌어요. 투어 뛸 때는 사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고 멘탈이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저는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웃음).
그래서 일없을 때 그냥 친구들하고 노는 것처럼 골프 많이 치구요, 가족들하고도 시간 보내기 너무 좋아요. 오히려 투어 그만두고 골프의 진짜 재미를 알게 된 거 같아요.

Q. 그럼 만약 지금 투어를 다시 나간다면 어떨 거 같은가요?
저 그냥 재밌게 칠 수 있을 거 같아요(웃음). 사실 투어 그만두고 공이 잘 맞아요. 마음이 편한가 봐요. 물론 정말로 시합 때 그렇게 편하게 치는 건 어렵겠지만요.

Q.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저는 드라이버가 제일 자신 있어요. 드라이버 칠 때는 아무 생각 안 하고 치는 것 같아요.
아이언이나 웨지나 아니면 그린에서는 어떻게 쳐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데 드라이버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자신 있게 쳐요. 그 정도로 자신 있어요.

Q. 반대로 좀 자신이 없는 부분은?
숏게임?(웃음) 제가 생각보다 섬세하지 못해요. 그래서 숏게임이 좀 약해요.
그리고 투어를 뛸 때도 마찬가지고 저는 샷에 대한 집착이 많았어요. 조금이라도 샷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연습장 가서 스윙 교정하고 체크하는데 숏게임은 샷에 비해서 그렇게 제가 신경을 못 썼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자신 있는 거는 샷에 대한 부분이 더 자신 있고, 숏게임이나 퍼트는 좀 자신감이 떨어져요.

Q.골프 이외에 가장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은?
사실 골프 이외에 잘하는 거, 이 질문이 가장 어려웠어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는 말하는 거 좋아해요.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고,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해서 골프 다음으로는 이야기하는 거 그걸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거 같아요.

Q. 레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집중해서 듣지 않아도 뭔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거요. 정말 귀에 콕콕 박혀서 인상에 딱 남는 레슨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전달력을 높여서 레슨을 할까 매번 고민해요.

Q. 레스너로서 본인이 잘하고 있는 부분은?
제가 조금 더 쉽게 전달하는 거 같아요. 처음에 이제 골프를 물론 잘 배워서 기본기가 잘 잡혀있는 분들은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고, 구력이 오래되거나 나만의 스타일, 스윙이 완전히 몸에 배어 있는 골퍼분들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제가 고쳐드릴 방법들을 저는 나름 쉽게 또 전달하는 거 같고 또 그렇게 받아드리시는 거 같더라고요.

Q. 레스너로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나요?
아무래도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냥 연습장 가서 연습하고 시합 뛰고 그냥 몸으로만 골프를 많이 쳤으니까 나의 부족한 부분들은 잘 알지만, 이론적으로 많은 공부를 통해서 골프를 친 적은 없어요. 그런데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니까 골프 이론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 레슨을 시작했을 때는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건 잘할 수 있지만 잘 전달하고 있다는 내공이 없어 아쉬웠어요. 레슨을 계속 더 오래 하면서 내공을 쌓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박진이 프로(사진=이고운 마니아타임즈 기자)Q.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가요?
레슨 잘한다(웃음). 잘 친다. 제 직업에 있어서 인정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죠.

Q. 박진이의 전성기는?
저는 지금인 거 같아요. 물론 골프 선수가 투어 생활할 때 가장 행복하고 성취감도 느끼지만 저는 요즘 또 방송하고 레슨하고 이렇게 외적인 미디어 활동을 하면서 아 요즘에 정말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고 '나한테 딱 맞는 길을 찾은 거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저는 지금이 가장 전성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Q. 그럼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레슨 프로가 되고 싶나요?
저는 꾸준히,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그런 레슨 프로가 되고 싶어요

박진이 프로와 진행한 이번 인터뷰는 '마니아타임즈'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의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영상에서는 박진이 프로가 팬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과 직접 사용하는 다양한 용품들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고운 마니아타임즈 기자/lgw9277@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3191008593952bfe570eb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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