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노트] 박인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올해 처음 포 퍼트…꼭 언더파 치고 싶어요" |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9-09, 조회수 : 1704 |
싱글핸디캡 골퍼나 프로골퍼가 평상시 포 퍼트를 하는 것은 거의 볼 수 없다. 하물며 세계적인 골퍼가 포 퍼트를 했다면 좀처럼 믿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퍼트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박인비(33)가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보기 드문 '포 퍼트'를 했다. 본인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며 말도 안된다며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박인비는 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천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공동 42위로 첫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핀 위치가 까다로웠지만 좋은 샷은 많이 쳤다"며 "하지만 그린 플레이가 잘되지 않아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가 퍼트를 4번 한 홀은 2번 홀(파4)였다. 이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그린을 앞다갔다하며 4타를 잃었다. 그는 "1번 홀(파5)에서 좀 세게 친 게 버디가 돼서 2번 홀에서도 퍼트를 과감하게 한 것이 세게 맞았다"며 "보기 퍼트도 한 발 넘게 남은 거리였는데 그것도 또 강하게 맞아 퍼트만 네 번이 됐다"고 설명했다. 첫 버디 퍼트는 15m 정도 긴 거리였지만 파 퍼트는 약 3.5m 정도를 실패했다. 박인비는 "오늘 퍼트가 세게 치면 한참 지나가고, 약하게 치면 또 안 굴러가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며 "포 퍼트는 올해 처음이고, 1∼2년에 한 번 정도 나오는데 오늘 나왔다"고 멋쩍어했다. 박인비는 "이 코스는 장타자가 아니면 쉽지 않은 곳"이라며 "2단 그린이 많아 넘기면 길고, 앞에 떨어지면 경사가 심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그린 스피드가 느려 공을 홀까지 보내는 데 애를 먹었다"며 " 앞으로 남은 사흘도 핀 위치에 따라 난도 변화가 클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9091930266007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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