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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서 미국 꺾고 2회 연속 우승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9-07, 조회수 : 1627
솔하임컵 우승 트로피 든 유럽 팀 <br /> [AP=연합뉴스]<br /> 유럽이 미국과의 여자골프대항전 솔하임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제17회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5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앞선 이틀간 이어진 포섬과 포볼 매치에서 9-7로 앞섰던 유럽은 싱글 매치플레이 결과를 포함해 최종 스코어 15-13으로 승리했다.

1990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12명씩 선수가 출전해 겨루는 단체전이다. 유럽은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올라 역대 전적 7승 10패를 만들었다.

유럽은 대회 전엔 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를 앞세운 미국에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회에선 예상이 뒤집혔다. 첫날 포섬 경기에서 3승 1무로 압도한 뒤 둘째 날까지 우위를 이어갔고, 2019년(14.5-13.5)보다 더 나은 점수로 우승을 일궈냈다.

솔하임컵에 데뷔한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이날 제니퍼 컵초와의 싱글 매치에서 5홀 차로 승리한 것을 비롯해 4승 1무를 올리며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솔하임컵에 처음 출전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도 리젯 살라스와의 싱글 매치에서 18번 홀(파4) 파 퍼트를 넣고 한 홀 차로 이기며 유럽의 우승을 확정지은 것을 포함해 3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는 2회 연속 유럽 팀의 단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팻 허스트 단장이 지휘하고 교포 미셸 위 웨스트 등이 부단장으로 나선 미국은 더 나은 전력과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패했다.

컵초와 살라스가 2승 1무 1패씩 올린 게 미국 선수 중에선 가장 괜찮은 성적이었다.

넬리 코다는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한 홀 차로 따돌리며 2승 2패로 대회를 마쳤다.

단장 추천을 통해 처음으로 솔하임컵에 나선 교포 선수 노예림은 싱글 매치에서 멜 리드(잉글랜드)를 한 홀 차로 꺾어 전날 포볼에서의 1승을 포함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세 번째 솔하임컵에 출전한 대니엘 강은 마지막 싱글 매치에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에게 한 홀 차로 지는 등 이번 대회 1승 3패에 그쳤다.

2023년 제18회 대회는 스페인 카사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9070940458298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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