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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골퍼' 김해림, 한화클래식 1R 선두...'대세' 박민지는 2오버파로 부진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8-26, 조회수 : 1811
김해림의 드라이버샷 [KLPGA 제공] 김해림(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선두에 나섰다.

김해림은 26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순위표 맨 윗줄에 자리 잡은 김해림은 지난달 4일 맥콜·모나파크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2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근육을 키우려고 한때 하루에 달걀 30개씩을 먹었다고 말해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얻은 김해림은 2017년과 2018년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내리 제패한 데 이어 이번에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 이후 치른 4차례 대회에서 51위-46위-15위-42위 등으로 부진했던 김해림은 이날 샷과 퍼트 모두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1번(파5), 2번 홀(파4)에서 정확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며, 7번 홀(파3)에서는 5m 남짓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11번(파4), 12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해림은 13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김해림은 15번 홀(파3)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해림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마지막 4개 홀에선 페어웨이를 놓쳐 고전을 했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라는 김해림은 " 마지막 4개 홀에서 티샷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지난 13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등 2차례 우승한 이소미(22)는 4언더파 68타를 쳐 황정미(22)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혜진(22)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모처럼 1라운드에 선두권에 나선 최혜진은 살아난 샷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희정(21)은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7승을 노리는 '대세' 박민지(22)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채윤(27)은 74타를 쳐 대회 2연패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8261921099381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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