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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삭스트룀 "갈매기가 볼을 물어갔어요"...25야드 옮겨졌으나 규칙상 원래 위치서 플레이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8-23, 조회수 : 1802
갈매기가 옮긴 볼을 놓고 경기위원의 설명을 듣는 삭스트룀.<br /> [EPA=연합뉴스] 말로만 얘기하던 새가 골프공을 물고 간 사건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투어에서 발생했다.
23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준우승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은 보기 드문 경험을 했다.

그가 1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하지만 난데없이 갈매기가 날아와 볼 근처에 내려앉으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갈매기는 삭스트룀의 볼을 부리로 물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했다.

볼을 몰아가면서 페어웨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닌 갈매기는 볼이 떨어진 지점보다 한참 떨어진 곳에 볼을 놔두고 사라졌다.
현장에 있던 방송 코스 해설자는 홀에서 25야드가량 더 멀어졌다고 밝혔다.

다행히 갈매기가 공을 옮기는 장면은 영상을 통해 확인이 됐다. 목격자도 많아서 삭스트룀은 처음 볼이 떨어진 지점으로 볼을 옮겨 다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골프 규칙은 새나 동물이 움직인 볼은 벌타 없이 원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

삭스트룀은 1번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보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8230928552993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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