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툴, LPGA 데뷔 10년만에 첫 우승…이정은 공동 7위 |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8-16, 조회수 : 1716 |
라이언 오툴(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오툴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6천584야드)에서 열린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써낸 오툴은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이상 14언더파 27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34세로 2009년 프로 입문한 오툴은 LPGA 퓨처스(2부) 투어에서 2010∼2011년 3승을 수확한 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서 뛰었으나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10년동안 톱10에 든 적이 11차례뿐이고 올해는 10위 이내 성적이 없을 정도로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3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6천만 원)다. 한 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티띠꾼이 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오툴도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이뤄 2파전이 이어졌다. 오툴은 9번 홀(파4) 4m가량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10번 홀(파4) 짧은 파 퍼트를 놓친 티띠꾼과의 격차를 벌렸다. 오툴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15번 홀(파5) 버디에 힘입어 두 타 차로 달아난 오툴은 17번 홀(파4)에선 내리막 중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이미 3승을 보유한 2003년생 티띠꾼은 LPGA 투어 첫 승 기회는 미뤘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묶어 이날만 무려 9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엔 이정은(25)이 공동 7위(9언더파 279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5번째 톱10 진입이다. 이날 이정은은 전반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후반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김아림(26)은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양희영(32)은 공동 22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LPGA 투어는 19일부터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8160624305488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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