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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 수가' 신인 지수진, 노보기 7언더파로 MBN여자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8-13, 조회수 : 1728
지수진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지수진(24)은 프로데뷔이후 최고의 날을 맞았다.
지수진은 13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지수진은 6번 홀(파5)에서 10m 남짓한 거리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올해 데뷔한 지수진은 60대 타수를 적어낸 게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3언더파 69타 한 번뿐이다. 그린 적중률 82위(66.67%), 평균 퍼트 95위(31.03개)가 말해주듯 샷과 그린 플레이 모두 신통치 않았다. 14개 대회에서 기록한 평균타수는 74타이다. 컷 통과는 5번뿐이라 상금랭킹도 98위(2천134만원)에 불과하다.

난생처음 KLPGA 투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지수진은 "오늘 아이언이 잘 됐다. 중장거리 퍼트도 잘 들어갔다"면서 "컨디션은 그냥 다른 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지수진은 "사실 연습 라운드할 때 스코어가 잘 안 나와서 큰 기대를 안 했다. 지켜야 하는 홀에서 지키고, 버디 찬스가 나오는 홀에서는 버디를 꼭 잡자는 생각이었다"며 "상반기 실수를 하반기에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기술적인 부분도 신경 썼지만 멘털에 좀 더 신경 썼다"고 밝혔다.

조아연(21)과 현세린(20)은 6언더파 66타를 쳐 지수진을 1타차로 추격했다.

작년에 2승을 올린 안나린(25)과 통산 2승의 장타자 김지영(24), 신인 홍정민(19)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장하나(29)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2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만에 우승한 오지현(25)도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상위권 도약 채비를 갖췄다. 박현경(21)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시즌 7승에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박민지(23)는 6번 홀(파5)에서 4벌타를 한꺼번에 받아 10타 만에 홀아웃하는 참사를 겪은 끝에 공동 94위(3오버파 75타)로 밀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8131847196574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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