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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살아난 디섐보, WGC 3라운드 2타차 2위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8-08, 조회수 : 1703
디섐보의 아이언 샷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살아난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WGC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디샘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디샘보는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 단 2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 19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디섐보는 지난달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 출전권을 반납한 디섐보는 치료와 격리 생활에 몸무게가 5㎏ 가까이 빠져 스윙 스피드가 줄었고,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좋은 성적은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대회 사전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디섐보는 사흘 동안 평균 비거리 328야드의 강력한 드라이버 샷과 74%에 이른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홀당 1.575개의 퍼트를 앞세워 WGC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디섐보는 아직 WGC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

잉글리시는 5언더파 65타를 때리며 사흘 내리 선두를 지켜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라운드에서 퍼터를 18번만 쓰는 기록을 세웠던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5타를 줄여 디섐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23)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9위(3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언더파를 쳤다.

이븐파 70타를 적어낸 이경훈(30)은 공동 61위(2오버파 212타)에 머물렀고, 5타를 잃은 김시우(26)는 64위(5오버파 215타)로 밀려났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808080216553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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