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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럽다' 웨스트우드, 메이저 대회 '악연'…87번 나와 한 번도 우승 못 해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6-21, 조회수 : 2293
리 웨스트우드<br /> [로이터=연합뉴스] '질기다 질겨'
리 웨스트우드(48·잉글랜드)와 필 미컬슨(51·미국)이 각각 메이저 대회와 US오픈에 얽힌 악연을 이번에도 떨치지 못했다.

웨스트우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7천676야드)에서 열린 제121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오버파 291타를 기록한 웨스트우드는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의 87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인데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0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2016년 마스터스 준우승이다.

메이저 대회에 87번 나와 한 번도 우승이 없는 것은 이 부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웨스트우드 외에 제이 하스(68·미국)도 메이저 대회에 87번 나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웨스트우드가 7월 브리티시오픈에 나가 또 우승하지 못하면 하스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최다 출전에 우승이 없는 선수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웨스트우드는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자 친구인 헬렌 스토리와 결혼한 뒤 분위기를 새롭게 가졌으나 이번 에도 악연을 피해가지 못했다.

5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의 50대 챔피언이 된 미컬슨은 US오픈 출전이 올해로 30번째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도 웨스트우드보다는 나은 것이 마스터스에서 세 번, PGA 챔피언십 두 번, 디오픈 한 번 등 메이저에서 6승이 있다는 사실이다.

미컬슨은 US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데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6번, 최다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최종합계 11오버파 295타,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6211021431324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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