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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最古 골프장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이심 이사장과 임원진 갈등으로 경찰 고소전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6-17, 조회수 :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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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서울·한양컨트리클럽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이재호 이사 등 회원 13명이 17일 이심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과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경기 고양경찰서에 고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이사 등은 "이 이사장이 2019년 3월 취임 후 거짓 서신과 선동으로 회원들을 기만하고 클럽 명예를 실추시켜 경찰에 고소를 했다"며 서울·한양컨트리클럽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성명서를 보냈다.

이 이사 등은 성명서에서 “ 그동안 이 이사장에게 여러차례 건의하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잘못된 운영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뜻을 같이하는 이사들이 양심과 명예를 걸고 실상을 밝히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이심 이사장에 대한 의혹행위는 ▲허위 공약 ▲정관과 규정에 없는 행위 ▲부정 부킹과 공금 유용 행위 ▲회원들 기부 성금을 임의로 변경 기탁 행위 ▲감사보고서를 무시하는 전횡 행위 등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사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회원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은행 차입 없이 클럽 하우스를 짓겠다고 밝힌 뒤 당선이후 2년반이 지난 현재 클럽 하우스 건축을 위한 자금마련에 대해 아무런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설계비 책정부터 용역과 인허가 계약금으로 지금까지 2억2천3백50만원을 지출했지만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건축비에 대한 조달 문제에 대해 얼버무리며 넘어가 이사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이 이사장이 정관과 규정에 없는 파행적인 운영으로 클럽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자신의 회사 직원을 비서로 채용하고 1년 넘게 근무하게 한 뒤 사직하자 한양파인CC에 근무토록 하고 새로운 비서를 다시 본인 회사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채용했으며 개인 운전기사에게 법인자금을 제공해 공금을 유용했다고 한다. 또 한때 이 이사장 자신의 인맥 가운데 서울·한양CC회원인 대한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수행이사로 이사회에 성정했다가 거부 당하자 절차와 규정을 어기고 감사로 부정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이사장의 제안으로 대한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김 모 탤런트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그린피 혜택까지 제공했다고 한다.

이 이사장의 부정 부킹과 공금 유용 행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서울·한양CC는 정회원은 월 주중 2회, 주말 1회, 가족회원에게는 월 1회만 정회원에게 위임을 받게 하는 등 부킹을 제한하면서 이 이사장 본인은 연 150회 이상 라운드 하며 카트비를 서울CC 법인카드로 결재해 공금을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예약관리를 이사장이 직접 관리하면서 10개월간 681팀을 일부 회원에게 불법 제공했으며 신입회원에게 회원증을 전달하면서 ‘부킹 안되면 말하라’는 선심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의 기부 성금을 임의로 기탁한 행위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회원들의 수재민 돕기 기부성금 7천만원을 자신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대한노인회에 임의로 기탁했으며 이웃돕기 모금액 5천여만원을 마찬가지로 노인회나 경로당에 임의로 기탁했다고 한다. 이는 회원들의 뜻을 배려하지 않는 독자적인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이러한 이 이사장의 의혹행위를 감사 결과를 통해 감사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이 이사장이 감사보고서가 엉터리라고 주장하며 전산실 대리를 고양경찰서에 고소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 처리되었으나 또 다시 서울경찰청에 고소한 것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이사장측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6171258235820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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