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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왜 골프장에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쓸까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6-06, 조회수 : 2069
올림픽 클럽에서 연습 라운드에 나선 선수들. <br /> [USGA 홈페이지]<br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지난 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시코의 올림픽 클럽에서 벌어지고 있다. 3개 골프코스가 있는 올림픽클럽은 태평양 바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는 관문인 금문교가 보이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이다. 올림픽클럽은 1860년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했을 때보다 36년이나 앞서서 올림픽이라는 말을 사용해 골프클럽 이름을 지었다.

이 골프장이 올림픽클럽이라고 이름을 명명한 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한 올림픽 정신을 이어 받아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함양하기 위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림픽클럽은 회원들을 ‘올림픽’이 부른다. 올림픽의 이상과 가치를 고취하기 위한 생각에서다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교클럽이자 운동클럽이기도 한 올림픽클럽은 골프 외에도 테니스, 농구, 사이클, 핸드볼, 라크로스, 럭비, 육상, 피트니스, 스키, 스노보드, 축구, 소프트볼, 스쿼시, 수영, 철인 3종경기, 수구 등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5천여명으로 최초 회원 가입비는 10만달러(1억1천165만원)이며 매년 2만달러(2천233만원)을 연간 회비로 내야하는 고급 회원제 클럽이다.

이번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레이크코스는 1918년 골프 회원들을 위해 매입해 운영하고 있는 올림픽클럽의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지금까지 5차례나 US오픈을 열었던 곳이지만 여자 프로 골프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치른 2012년 US오픈에서 웨브 심프슨(미국)은 4라운드 합계 1오버파로 우승했다. 그동안 역대 이 코스에서 우승한 선수들 가운데 한 명도 언더파를 친 선수가 없었다. 그만큼 악명높은 골프장이다. 이번 대회 시작전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미국 교포 미셸 위 웨스트(한국 이름 위성미)는 “괴물 같은 코스"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한국골프의 대중화를 이끈 9홀 퍼블릭골프장인 올림픽CC.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개장한 올림픽CC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 위치해 있다. [올림픽CC 제공]

한국에도 올림픽CC라는 이름의 골프장이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 위치한 올림픽CC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개장한 9홀 퍼블릭골프장이다. 한국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국제 규격 코스의 국내 최고 수준의 9홀 골프장이다.

올림픽 CC가 올림픽이라는 말을 붙이게 된 것은 창업자인 이관식 대표이사(73)가 예전 스포츠기자를 한 인연 때문이었다. 1970년대 한국일보 체육부 기자로 5년여간 활동한 이관식 대표이사는 자신이 스포츠기자로 한 경험과 함께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올림픽CC라고 이름을 지었다.

한때 IOC 관계자들로부터 올림픽이라는 말은 IOC만의 고유 저작권에 해당한다며 사용중단을 권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운용 전 IOC 위원 등이 올림픽은 일반 명사로 많이 쓰인다는 점을 들어 오륜마크 문양만 쓰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골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게 이관식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올림픽은 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제 스포츠대회의 대명사이다. 오는 7월 도쿄에서 열릴 도쿄 올림픽에선 2016년에 이어 다시 골프종목이 벌어진다. 한국 여자골프가 2016년 박인비가 골프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서도 또 다시 금메달리스타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6061020591241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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