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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2회 우승자 박인비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우승을 할 수 있다"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6-02, 조회수 : 2064
박인비 [AFP=연합뉴스] 2008년과 2013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박인비(33)가 3일밤(한국시간)부터 개막하는 올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6천457야드)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박인비는 올해가 자신의 15번째 US오픈이라는 사회자의 말에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2004년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와 컷 탈락한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으며 7번 톱10에 들었다.

박인비는 그동안 자신이 US오픈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 "내 경기방식이 어려운 코스와 잘 맞는다"며 "나는 경기중 침착성을 유지하는 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코스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코스에서 경기가 열린다"며 "특히 러프 지역 잔디가 길고 굵은 편이다. 그곳으로 공이 가면 보기는 자동으로 나온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 셋업"이라며 "이런 곳에서 경기하게 돼 좋다"고 어려운 곳에서 강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 메이저 7승 등을 거둔 그는 2004년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왔을 때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그때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왔는데 정말 겁 없이 했던 것 같다"며 "그때는 보기만 해도 큰일 나는 줄 알았고, 더블보기는 세상이 끝나는 일인 줄 알았다"며 농담을 섞어 말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과 함께 경기한다. 이 세 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박인비), 은(리디아 고), 동(펑산산)을 나눠 가진 선수들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602112807674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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