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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코메티' 람 "임성재 병역 혜택 위해 올림픽 메달 양보할 용의 있다"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5-19, 조회수 : 2426
욘 람 <br /> [AP=연합뉴스]<br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임성재(23)의 병역 혜택에 힘을 보탤 용의가 있다며 '하이 코메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잇살스런 말을 날렸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7월 도쿄 올림픽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올림픽 출전은 선택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메달까지 딴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그는 "진짜 그렇냐"고 되묻고는 "만일 임성재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면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조건으로 임성재로부터 뇌물을 받을 수 있겠다"고 농담했다.

람은 "내가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임성재와 전에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성재는 올림픽 메달 아니면 입대를 해야 하는데 군 생활을 잘 마치더라도 1, 2년 정도 골프를 할 수 없게 되면 선수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주 인터뷰에서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리 선택을 쉽게 해주지 않는 것 같다"며 "1라운드 전날까지 대회장에 갈 수 없고, 가족도 동반할 수 없으며 다른 종목 경기장에 가지도 못한다고 들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올림픽을 전후해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이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등 일정상의 문제도 거론했다.

하지만 그 인터뷰에서도 "올림픽 출전은 나의 꿈"이라고 말하며 도쿄 올림픽 참가에 의욕을 내보였다.

외조부와 외조모가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4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일본 문화가 좋다"며 "일본이 올림픽 준비에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올림픽을 치르려는 입장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쇼플리는 아버지가 독일, 프랑스 혼혈이고 어머니는 대만에서 태어난 뒤 2살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5191028194947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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