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TPC 소그래스 18번홀이다' .... 디섐보, '12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장타쇼 벌인다 |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3-09, 조회수 : 5871 |
'이번에는 TPC 소그래스 18번홀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호수를 직접 가로 지르는 370야드가 넘는 장타를 2번이나 날리며 우승한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대담한 장타쇼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디섐보는 지난 주 벌어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4라운드에서 거대한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6번홀(파5, 565야드)에서 두 번이나 원 온을 시도해 5,000명의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3라운드에서 비거리 포함 370야드를 날린 데 이어 4라운드에서 377야드를 보냈다. 디섐보는 이 홀에서 짧은 어프로치를 그린에 올려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9일 아널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디섐보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8번 홀에서 또 한 번 호수를 넘기는 장타 쇼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8번 홀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때의 베이힐 6번 홀(파5)과 달리 파 4홀이다. 하지만 반월형 호수를 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또 다시 장타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62야드인 TPC 소그래스 18번 홀은 PGA투어에서 가장 공략하기 까다로운 파4홀로 꼽힌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이 워낙 좁기 때문이다. 페어웨이 왼쪽은 호수로 길게 이어져 있고, 오른쪽은 깊은 러프와 카트 도로, 흙바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티박스에서 330야드 거리에 위치한 페어웨이 폭이 35야드에 불과해 볼 떨어지는 지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드라이버를 잡기 보다는 4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페어웨이에 안정적으로 떨어뜨린 후 7,8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게 일반적이다. 디섐보도 이런 공략법을 먼저 고려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때처럼 호수를 가로지르는 호쾌한 장타쇼를 펼칠 것도 검토하고 있다. 드라이버로 호수 왼쪽 건너편 9번 홀 페어웨이로 티샷을 때리는 두 번째 선택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디샘보는 밝혔다. 18번 홀 티박스에서 350야드 지점 9번 홀 페어웨이는 폭이 50야드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 거기서 18번 홀 그린까지는 웨지로 공략하기가 쉽다는 판단이다. 지난 해 대회 이전까지 9번 홀 페어웨이 부근에 관람대 등의 시설이 설치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회서는 이러한 시설이 없어 우회 공략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졌다. 디섐보는 "18번 홀에서 9번 홀 쪽으로 티샷하는 방안은 자주 생각했다"면서 "유리하다 싶으면 해볼 만한 선택"이라며 가능성을 남겨뒀다. 역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8번 홀에서 티샷을 9번 홀 쪽으로 친 사례는 아직 한 번도 없다. 지난해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지반 시호타는 사흘 내내 18번 홀에서 9번 홀로 티샷을 때렸다. 볼스피드가 디섐보와 거의 같은 190마일이 넘는 장타자인 시호타는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 3라운드에서는 두 번 다 보기를 기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3091053464203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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