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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매치플레이서 '장타왕' 디섐보에 2홀차 역전패…임성재도 리슈먼에 2홀차로 져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3-26, 조회수 : 4356
김시우의 경기 모습 <br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br /> 김시우(26)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천50만 달러) 예선 2차전에서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디섐보에게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전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비겼던 김시우는 조별리그 성적 1무 1패가 돼 5조 최하위에 그쳤다.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조 1위가 나설 수 있는 16강 진출은 어려워졌다.

이 조에선 플리트우드가 이날 로즈너를 4홀 차로 완파하며 1승 1무로 선두에 나섰고, 디섐보와 로즈너가 1승 1패로 뒤를 이었다.

전반 한 홀 차로 뒤진 김시우는 10번 홀(파4) 버디로 균형 맞추더니 11번 홀(파3)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디섐보가 14번 홀(파4) 8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균형을 맞췄고, 15번 홀(파4)에선 파를 지켜내며 보기를 적어낸 김시우를 앞질렀다.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도 보기에 그쳐 파를 지킨 디섐보와 2홀 차로 벌어졌다

전날 세계랭킹 64위 로즈너에게 패했던 디섐보는 이날은 10번 홀(파4·393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엉뚱한 방향으로 46야드 밖에 보내지 못하고, 11번 홀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중반 고전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첫 승을 수확했다.

디섐보는 경기를 마치고 10번 홀 티샷에 대해 "그린을 노리려 했는데 잘못 맞아 나뭇가지를 때리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7위로 16조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임성재(23)는 마크 리슈먼(호주)에게 2홀 차로 졌다.

전날 러셀 헨리(미국)를 꺾고 처음 출전한 매치플레이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임성재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1∼14번 홀 리슈먼과 균형을 이어가다 15번 홀(파4) 보기로 밀리기 시작했고, 16번 홀(파5)에서 더 벌어진 뒤 좁히지 못했다.

다른 경기에서 헨리가 빅토르 페레스(프랑스)를 꺾어 이 조에선 4명의 선수가 모두 1승 1패를 올려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16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세계랭킹 44위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비겨 1승 1무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는 디펜딩 챔피언 케빈 키스너에게 2홀 차로 져 전날 맷 쿠처(이상 미국)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 조에선 쿠처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물리치고 키스너와 더불어 2승을 거둬 토머스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첫날 세계랭킹 66위 이언 폴터(잉글랜드)에게 6홀 차 대패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랜토 그리핀(미국)을 4홀 차로 잡고 1승 1패를 만들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3260930356710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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