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매체 "리디아 고, LPGA 베어 트로피 도전 대신 사우디 대회 출전한다" |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10-30, 조회수 : 1543 |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0일 "리디아 고가 11월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 초청 선수로 나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리디아 고가 11월 10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한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 출전하면 11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는 나갈 수 없다. 올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4위(69.62타)에 올라 있다. LPGA 투어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규정 라운드 수를 채워야 하는데 규정 라운드는 70라운드, 또는 시즌 전체 라운드의 70%가 된다. 올해는 전체 라운드가 104라운드여서 70라운드를 채운 선수까지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는데 리디아 고는 현재 65라운드를 치렀다. 따라서 리디아 고가 규정 라운드를 채우기 위해서는 5라운드를 더 뛰어야 하는데 문제는 올해 남은 대회가 2개밖에 없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가 펠리컨 챔피언십에 불참하면 남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더라도 69라운드에 그쳐 베어 트로피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평균 타수 1∼3위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26), 박인비(33)는 모두 60라운드 미만을 소화해 남은 2개 대회에서 8라운드를 추가하더라도 규정 라운드를 채울 수 없다. 리디아 고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타수 관리를 잘하면 베어 트로피를 받을 좋은 기회인 셈이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14년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의 이력을 쌓았지만 아직 평균 타수 1위는 한 적이 없다. 리디아 고는 사우디 대회 출전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가게 됐다"며 "좋은 대회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가 사우디아라비아 2개 대회를 다 뛰면 LPGA 투어 평균 타수 수상 대상에서 제외되고, 현재 5위인 전인지(27)가 69.79타로 그 뒤를 잇는다. 전인지는 68라운드를 소화해 70라운드는 충분히 채울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103010382390515e8e941087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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